캐릭터에 어울리는 눈과 표정 그리는 요령

캐릭터에 어울리는 눈과 표정 그리는 요령

눈 그리는 법 하나로도 캐릭터는 크게 달라집니다. 눈에 표정이 담겨 있으면 생생한 캐릭터가 되고 눈이 움직이지 않으면 무표정하고 멋진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눈 그리는 법을 잘 모르면 좌우 크기가 다르거나 같은 캐릭터인데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눈 잘 그리는 법에 대해 살펴봅시다.

 

기본적인 눈 그리는 법

눈 위치가 바뀌거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눈 구조를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은 둥근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만화나 디지털 그림에서 표정 근육은 그리지 않지만 미술 해부도를 보면 안구는 눈꺼풀 등의 피부와 근육에 의해 2/3 정도 가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표면 부분에 검은자위가 있습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눈을 그릴 때 위아래 눈꺼풀 선에 검은자위를 밀착시켜 그리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눈을 크게 뜨면 위 눈꺼풀과 검은자위 사이에 흰자위가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검은자위의 위아래에 흰자위가 보이는 것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눈의 간격은 눈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폭입니다.

 

여성의 눈은 눈꺼풀 선이 부드럽고 둥글게 되어 있고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가 남성에 비해 긴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눈은 그 주위의 피부가 두꺼워서 눈꺼풀 선은 각지게, 눈썹은 굵고 진한 느낌으로 그리면 좋습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눈 그리는 요령

둥근 눈, 눈초리가 길게 째진 눈, 처진 눈, 치켜 올라간 눈 등 눈 모양은 캐릭터 성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처진 눈이나 치켜 올라간 눈 등 특징적인 눈을 한 캐릭터는 앵글을 바꾸었을 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지요.

 

그런 때에는 ‘사람의 안와(두개골의 눈구멍)와 안구의 크기는 대개 비슷하다’는 것을 대전제로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눈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안구의 주위의 피부와 근육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눈꺼풀 선 + 안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구가 둥글다는 것은 같기 때문에

 

‘눈이 둥근 사람은 눈꺼풀 선이 둥글게 호를 그린다’
‘눈초리가 길게 째진 눈은 평행에 가깝고 맵시가 있다’
‘눈 주위의 피부가 단단하므로 각지게 그린다’

 

등 캐릭터에 어울리도록 눈꺼풀 선 모양을 바꾸고 코와의 균형도 달리하여 캐릭터에 따라 구분해서 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를 그릴 경우 정한 설정을 표로 작성해 두면 무심코 다른 캐릭터 얼굴을 그리는 등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눈과 눈썹으로 표정을 표현한다

‘눈은 입만큼 말한다’고 합니다.

 

만화나 일러스트 그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멋진 표정’을 눈과 눈썹만으로 표현하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살아있는 표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눈은 안구와 그 주위의 피부 +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표정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가려져 있는 흰자위 부분을 크게 그리면 ‘놀란 표정’이 되고 평소보다 검은자위를 가리면 ‘반쯤 뜬 졸린 눈’이 됩니다.

 

미소를 지을 때는 뺨의 근육이 올라감에 따라 아래 눈꺼풀 선도 올라갑니다.
또한 눈썹의 움직임을 눈과 연동시키면 더 복잡한 표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눈썹은 위아래로, 미간의 움직임에 따라 옆으로 움직입니다.
눈썹을 수평으로 그리면 온화하게, 한껏 올리면 놀라움과 기쁨의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면 난처한 얼굴이 됩니다.

 

 

‘눈썹 위치를 모르겠다’는 사람은 눈가리개를 상상하면 좋을 것입니다.
가늠선으로 그려두어도 좋습니다.

 

 

만화나 일러스트의 그림은 변형한 것입니다.
‘올바른 인체 그림’이 ‘만화/일러스트적으로 멋진 그림’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체의 구조를 생각하여 그리면 더 설득력 있는 그림이 되므로 열심히 연습합시다.

 

‘왼쪽 눈은 그릴 수 있지만 오른쪽 눈은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면 얼굴에서 좌우 눈 크기가 바뀐다’는 식으로 처음에는 잘 그리지 못해도 낙심하지 마세요.
‘뭔가 이상하다’고 깨달았다는 것은 앞으로 잘 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디지털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이 유용합니다.

 

좌우를 반전시키거나 잘 그린 눈을 복붙하여 스스로 ‘좋다’고 여겨질 때까지 조정합시다.
그러면 점차 ‘좋다’고 여겨지는 균형 잡힌 그리는 법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작: 나일 주식회사 https://nyle.co.jp/
집필 · 일러스트: 이시다 와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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